계정 탈취를 막아주는 AI 기반 비정상 로그인 탐지 서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계정 탈취 Account Takeover을 막아주는 AI 기반 비정상 로그인 탐지 서비스, Furo LADS를 운영하고 있는 팀 호패의 심재훈입니다.

Q. 호패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Furo LADS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분야 특히 그중에서도 ITDR(신원 위협 탐지 및 대응) 분야에서 계정 탈취(Account Takeover)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호패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정상 로그인 탐지 시스템 Furo LADS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AI 기술이 적용된 3중 위협 방지 필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로그인 행동을 분석하고 실제 사용자가 아닌 제 3자로 의심되는 로그인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합니다. 특히 호패는 그 어떤 비즈니스라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충분한 수준의 보안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Furo LADS는 이러한 호패의 철학이 반영된 서비스입니다. LADS는 로그인 리퀘스트에 하나의 API만 같이 호출해 주시면 즉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비용 역시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며 사용자의 행동 기반 AI 필터로 절대적인 성능 역시 매우 우수합니다.

Q. 호패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Furo LADS를 통해서 풀고자 하는 문제는 지금 다크넷에 아주 많은 유출된 아이디, 패스워드 데이터베이스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요. 또한 웹사이트가 해킹당했다고 해서 회원들이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아서 우리의 유출된 비밀번호가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유출된 아이디, 패스워드 셋을 가지고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다른 웹사이트에 가서 이걸 일일이 대입을 해보면서 거기서 이제 로그인에 성공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계정을 탈취하는 것을 Account Takeover 라고 얘기를 합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저희의 기술로써 이제 대응하는 상황이고요. 저희가 전문적인 부분에서는 Credential Stuffing이라고 하는 이러한 형태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는 노출된, 유출된 아이디, 패스워드를 회원들이 다 일일이 내가 가입한 모든 웹사이트에 가서 바꾸는 건데요. 그게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죠. 그래서 저희는 반대로 기업들에게 이러한 청소 필터 같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해커들의 이러한 공격 시도를 알아차리고 대응해서 차단하는 것까지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삼성, LG, 스타벅스, 페이팔 같은 곳들도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했었는데요. 이런 책임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은 이제 회사 차원에서는 사실 다른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알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는 그 유출된 정보들을 다 모아놓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필터를 제공하는 것들도 있고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룰 기반으로 해서 예를 들어서 평소 접속하던 것보다 100km 이상 떨어진 IP에서 접속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룰 기반으로 3~5개 정도 회사 자체적으로 만드는 경우는 많았는데 저희는 이것을 300개 이상의 룰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해킹 시도와 전 세계 다크넷에서 유출된 모든 아이디, 패스워드를 모아서 한꺼번에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호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서비스의 강점은 일단은 룰 기반의 필터를 만든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이제 얼마나 촘촘한 필터를 만드는지, 얼마나 촘촘한 룰을 가지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은 다른 곳들은 수동으로 만든 예를 들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00km 이상의 거리에서 평소에 로그인하지 않던 곳에서 로그인하면 이 사람을 차단시켜라 또는 이메일 확인을 한 번 더 거치라는 룰을 사람의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을 저희는 AI를 사용해서 머신러닝 기반으로 해서 자주 발생했던 이러한 패턴을 연구해서 그런 패턴 기반의 필터를 하나 추가적으로 더 만들었고요. 여기까지는 이제 다른 회사들도 거의 다 많이 있는데 저희는 마지막으로 이제 세 번째 필터 다른 회사들에선 없는 세 번째 필터는 업계 최초로 이제 선행적인 필터를 예측해서 이런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 예상되는 공격 패턴을 생성형 AI로 인간의 상상력보다 1000배 빠르게 1000배 많게 이런 것들의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필터의 정교함이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고객사의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 시나리오들을 만들기 때문에 저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필터도 있지만 그 회사의 데이터에 맞는 맞춤형 필터와 맞춤형 테스트 케이스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저희의 장점입니다.

Q. 참여했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어떤 것이었나요?

호패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에 선정되어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저희가 개발한 서비스가 정말 기업들의 실무환경에서 충분한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기존 고객분들이 저희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큰 규모의, 좀 더 구조화된 그런 대기업 고객을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험하고 계시는 문제를 저희가 해결하고 이러한 과정들에서 느끼시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Q. 진행했던 과제가 무엇인가요?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 Shinhan Bank Japan(SBJ, 일본신한은행)과 함께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에 대한 PoC를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기존에 AI 기반 이상 로그인 탐지 시스템 즉 인증에 대한 탐지 시스템을 SaaS로 서비스하고 있었는데요. 이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개선하면서 이상 거래 탐지에 대한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고요. 이 둘을 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SBJ에서 실제로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시게 되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SBJ를 이용하시는 고객분들께 어떤 가치를 드릴 수 있을지를 함께 탐색해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Q. 과제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금융 관련 법과 체계가 상이한 부분이 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 국내의 경우에는 전자금융과 모바일 인터넷뱅킹이 굉장히 많이 활성화되었고 발생할 수 있는 위협과 문제들 그리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 역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굉장히 체계화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아직까지 대부분의 금융서비스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있고 디지털 뱅킹에 대한 국가 단위의 가이드라인들이 많지 않았고요. 그만큼 보고된 위협과 문제들 그리고 대응 방안들 역시 한국에 비하여서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좀 데이터 확보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SBJ의 같은 경우에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되게 선구자적인 위치에서 디지털 뱅킹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고요. 그런 좋은 회사와 만났기에 저희가 조금 더 디지털 뱅킹이라는 부분에 좀 개척되지 않은 시장에서 많은 작업들을 같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점 및 좋았던 점

한국을 포함하는 다양한 국가들의 데이터와 사례들을 저희가 스터디를 많이 했고요. 그래서 이제 SBJ와 소통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 정의를 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였습니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또 가장 의미가 있었던 작업인 것 같고요. 호패와 SBJ가 모두 미래의 금융 위협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공부를 하고 대응할 방안 등 롤들, 시나리오들을 좀 많이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BJ과 신한 퓨쳐스랩 재팬에서 주최해 주신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데모데이 프로그램 덕분에 일본에서의 비즈니스 방식에 대해서 특히 일본에서 은행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고요.

특히 SBJ의 이성렬 이사님 그리고 문일호 본부장님, 신한 퓨처스랩 재팬의 김영민 팀장님 시미즈 카렌 팀장(대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정말 일본 현지의 잠재 고객들을 포함해서 글로벌 GTM에 많은 도움이 되는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원 프로그램과 같이 연구개발만 지원해 주는 사업이 아니라 실제로 대기업과 실제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프로그램이어서 그 부분이 정말 좋았고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한 단계 이상을 도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신한 퓨처스랩 재팬 트랙의 경우 글로벌 확장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희가 일본에서 사업을 했을 때는 레퍼런스가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미국에 갔을 때도 이런 일본 창업자들과 만나면 첫 레퍼런스 고객을 어디와 함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랬는데 그때 저희가 금융그룹과 은행과 함께한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굉장히 놀라워했었고 그 이후에 관심을 갖게 되는 다른 은행들도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가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회사가 이런 좋은 기회들을 활용해서 글로벌 진출에 조금 더 쉽게 나갈 수 있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과제를 진행하며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성과로는 역시 이 사업으로 인해서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일본 시장은 저희가 항상 꼭 진출하고 싶었던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이나 좀 어떠한 교두보나 아니면 First Step에 관한 생각이 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과제를 통해서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훌륭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고요. 특히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들도 많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 덕분인지 저희가 이번에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이 되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요.

Q. 향후 사업 확장 및 성장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본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 및 사업 확장을 저희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에 자기주권신원 구조의 차세대 디지털 아이덴티티 산업에 대한 새로운 파도가 이제 밀려오고 있는데요. 일본 역시 국가적으로 마이넘버 서비스 등을 실행하면서 디지털 아이덴티티 기술과 산업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증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패에는 세계 무대에서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아이덴티티 시대를 열어가는 선구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요. 특히 DX와 eKYC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은 일본 시장의 경우 호패의 인증/보안 서비스들이 잠재 고객분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 투자유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2024년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투자유치를 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인데요. 저희는 유럽을 시작으로 600조 이상의 시장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는 컴포넌트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각각의 컴포넌트들이 시장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고 이 증명의 속도를 더욱더 가속화하여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저희가 공급하기 위해 올해에 더 큰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호패의 최종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저희 호패는 내가 나를 어디서든지 인증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온라인으로 가면 로그인이고 오프라인에서는 출입이나 아니면 나의 티켓 같은 것이죠. 제가 이걸 처음에 만들었을 때도 미국에서 발급받은 졸업장을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한국에 있는 운전면허증을 가지고도 미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이런 문제들이 매우 크게 다가왔고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에서는 어디서 내가 발급받든지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내가 나임을 인증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 겁니다. 저희가 미국에 있는 술집에 가더라도 한국에 있는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내 여권을 가지고 성인인증을 할 수가 있고 프랑스에 가서 내가 집을 빌리더라도 한국에 있는 나의 신용을 기반으로 집을 빌릴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디지털 신원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비자가 우리의 페이먼트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줬듯이 호패를 가지고 우리의 신원을 인증하는데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Interview #009]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우수기업 사례 - 호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