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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기업 환경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시장의 빠른 변화로 인해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견기업들은 스타트업의 민첩성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론을 체득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내부에 별도의 팀을 꾸려 시행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기업이 스타트업의 방법론을 학습하고 적용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왜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지 조직문화적 측면, 전사 전략적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문화적 측면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중요성

1. 혁신 문화 조성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기업 내부에서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방법론은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스타트업 방법론을 습득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실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사고방식과 도전 정신을 습득합니다.

또한, 사내벤처 팀은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조직 구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자율성을 부여하며, 조직 전체에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2. 협업과 지식 공유 촉진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조직 내외부의 협업과 지식 공유를 촉진합니다. 사내벤처 팀이 외부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에 자연스럽게 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소통 역량이 성장합니다. 외부와의 협력에서 접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은 자연스럽게 기존 조직에 스며들어 조직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전사 전략적 측면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중요성

1. 빠른 시장 변화 대응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도구입니다. 스타트업들은 많은 시장 테스트와 피드백을 기조로 하는 만큼 대중견기업 대비 세밀하게 시장을 파악하고, 빠르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 방법론을 체득해 신속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상대적인 기술 트렌드 역량을 높혀 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혁신 생태계 구축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기업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내벤처 팀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기민한 외부 기업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 정보들을 흡수합니다.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를 맞더라도 외부 조직과 신속하게 다음 세대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비용 대비 큰 효용을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운영 사례

1. 삼성전자의 C-Lab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C랩 인사이드'라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분사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스핀오프'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C랩을 통해 알려진 기업들 중에는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 '툰스퀘어', 생체리듬 케어 테크 스타트업 '루플',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 제조 스타트업 '링크플로우' 등이 있습니다.

2. LG전자의 스튜디오342

LG전자는 2023년 6월부터 '스튜디오341'이라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1958년 LG그룹의 전신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것으로,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341을 통해 선정된 팀들에게는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이 투자되며, 2024년 3월 기준으로 5개 팀이 스핀오프 자격을 얻었습니다

3. 현대자동차의 제로원 컴퍼니빌더(ZER01NE Company Builder)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부터 '제로원 컴퍼니빌더'라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선발된 팀들은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으며,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 중에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모빈(MOBINN)', AI 기반 맞춤 음악 서비스 '어플레이즈(APLAYZ)', 선박 적재 공간 실시간 공유·중개 플랫폼 '서프컴퍼니(SURFF Company)', 차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카레딧(CaREDIT)' 등이 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36개의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에 성공했습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대중견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방법론을 체득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외부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조직 전체에 혁신 역량을 키우고, 더 기민한 움직임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합니다.

기업들은 사내벤처를 시작으로 소통과 혁신 역량을 전사적으로 키우고, 상시 외부와 오픈이노베이션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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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006]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의 실현: 조직문화와 전략적 측면에서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