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파트너 #수요기반형 #하반기 케이스 공유회 #패널토의 #성공사례

기업 간의 혁신 협력이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입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할 때 고려해야하는, 그리고 성과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협업 파트너 선정’입니다. 어떤 파트너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수요기반형 오픈이노베이션 하반기 케이스 공유회에서는 실제 성공적으로 협업을 완료한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각 4개사를 모시고 패널토의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대화 때 언급되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협업 파트너를 선정할 때 중요한 5가지 포인트를 도출해보았습니다.

1. 기간 내 과제 수행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정해진 기간 내에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의 능력과 의지입니다. 실제로 2024년 수요기반형 오픈이노베이션 공유회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한 모든 수요기업(HD현대삼호, 한국콜마, CJ대한통운, 롯데케미칼)이 공통적으로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삼호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한국어 교육 콘텐츠 제작을 2~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진행해야 했습니다. 스타트업 런코리안인코리안은 제한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을 방문하며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했습니다. 이는 기간 내 성과를 달성하는 핵심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CJ대한통운 역시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인지, 즉 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행공간과의 협력에서도 초기부터 구체적인 목표와 타임라인을 세워 빠르게 실행하며 목표 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한국콜마도 파트너 선정 시 기간 내 기술과 제품을 신속히 구현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스타트업 엔바이오셀은 현장 중심의 빠른 실행력과 제품화 의지를 입증하며 협력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롯데케미칼은 MSDS 관리 과제를 기간 내 확실히 수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 뉴로라인즈의 강력한 실행력과 명확한 일정 설정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모든 수요기업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처럼, 파트너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기준은 ‘기간 내에 명확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과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판단 방법은 ‘대화’였습니다.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와중에 전문용어나 상호간에 티키타카가 진행되는 과정들을 통해서 상대방의 능력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집중한 결과 좋은 파트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현장을 중요시하며 고객 중심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팀인지를 확인하세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은 현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협력 파트너인 스타트업이 고객과 현장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즉시 실행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HD현대삼호와 협력한 런코리안인코리안입니다. 런코리안인코리안은 조선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 영압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현장을 직접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과 업무 환경을 상세히 파악했습니다. 단순히 사무실에서 교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표현과 내용을 빠르게 반영한 실무 중심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내에도 현장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이 부분에서 HD현대삼호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한국콜마 역시 엔바이오셀과 협력할 때, 스타트업이 철저히 고객과 현장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엔바이오셀은 제품 개발 과정 내내 한국콜마의 실제 고객 니즈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즉각적으로 개발 과정에 반영하여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0에서 고객을 획득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훌륭한 스타트업을 판단하는 기준도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며 그들의 요구를 프로덕트에 빠르게 반영하고 제공하는 실행력의 유무입니다. 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중요한 포인트였네요.

3. 성과를 위해 상호 투명하게 자신을 공개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지 확인하세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를 단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려면, 각자가 가진 리소스와 내부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한 시작이며 진행 과정에서의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필수적입니다.

한국콜마와 엔바이오셀의 협력 사례는 이런 부분에서 매우 모범적이었습니다. 한국콜마는 협력 초기부터 자사가 보유한 기술 연구자료, 과거 진행했던 다양한 기술 협력 사례, 내부의 리소스 등을 엔바이오셀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엔바이오셀은 한국콜마의 기술 수준과 비즈니스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양측은 이를 기반으로 과제를 더욱 구체화하여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협업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발생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CJ대한통운과 평행공간의 협력에서도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자사가 직면한 기술적 문제와 현업 현황을 평행공간과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평행공간 역시 보유한 기술적 역량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CJ대한통운에 설명하였습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솔직히 드러내며 ‘티키타카’식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갔고, 그 결과 프로젝트의 초기에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긴밀한 소통 덕분에 CJ대한통운 내부에서도 평행공간의 기술 활용 방안을 더 명확히 이해했고, 현장에서도 평행공간의 기술이 왜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협력 파트너 상호간 얼마나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그럴 준비가 되었는지를 점검함과 동시에 그럴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야 합니다.

4. 목표와 과제의 구체화를 통한 실행 타임라인 세팅이 상호 간 가능한지를 확인하세요.

협력 초기 단계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타임라인을 세울 수 있는지 여부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중요하겠지만, 상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 단계의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목표와 일정이 불명확하면 서로 다른 기대치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협력 초기부터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일정 계획을 함께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HD현대삼호와 런코리안인코리안의 사례는 이 부분에서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HD현대삼호는 조선소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런코리안인코리안은 이에 따라 초기부터 매우 구체적인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 조사, 콘텐츠 개발, 테스트, 보완 등 세부적으로 나눈 타임라인을 상호 간에 명확히 합의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이 덕분에 협력 초기부터 서로의 역할과 목표가 명확히 정의되어 혼선 없이 빠르게 과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J대한통운과 평행공간의 협력 또한 실행 타임라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양사는 초기부터 프로젝트 목표인 특수 시설의 설계도면 데이터화라는 과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세부 계획을 설정했습니다. 특히 평행공간은 CJ대한통운의 현장 담당자들과 함께 건설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고객의 관점에서 요구 사항을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과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명확한 실행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역할이 정확히 구분되고, 명확한 타임라인을 따라 실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협력 초기에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상호 간에 합의하는 과정은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성공의 필수 조건입니다. 해당 역량을 갖추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당장 눈앞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넘어 전사적인 임팩트를 고려하세요.

협업 파트너를 선정할 때는 단순히 단기적인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에 어떤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은 한 번의 프로젝트 결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콜마와 엔바이오셀은 협업을 시작할 때부터 단순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서 메디푸드와 의약품 등 장기적이고 전사적인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협력 과정에서 단기간에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국콜마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부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엔바이오셀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상품화 프로세스와 협업 모델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까지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롯데케미칼과 뉴로라인즈의 협력 사례 역시 이 점을 잘 보여줍니다. 롯데케미칼은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관리라는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로라인즈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협업 과정에서 얻은 긍정적인 경험과 성과 덕분에, 롯데케미칼 내부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효과를 체감하고 더 나아가 회사 전체의 업무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방식이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바뀌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고, 향후 계열사까지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협력이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전사적 차원의 스마트한 업무 시스템 구축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처럼 오픈이노베이션은 협력의 즉각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걸쳐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이를 협력 파트너 선정 기준으로 적극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위 다섯 가지 요소들은 실제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수행한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이미 그 중요성이 검증된 사항들입니다. 파트너를 선정하실 때 이 다섯 가지 포인트를 명확하게 체크하신다면, 여러분의 기업도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이 다섯 가지를 기억하시고, 현명하게 파트너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은 파트너 선정에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은 올바른 협력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2024년 수요기반형 오픈이노베이션 하반기 케이스 공유회에 참여한 여러 기업들의 사례에서, 협업 성공을 이끈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정해진 기간 내에 명확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과 의지를 가진 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HD현대삼호, 한국콜마, CJ대한통운, 롯데케미칼 등 모든 수요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던 요소로, 협력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둘째, 현장과 고객 중심적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런코리안인코리안은 반복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했고, 엔바이오셀 역시 한국콜마의 고객 니즈를 빠르게 적용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상호 간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해야 합니다. 한국콜마와 엔바이오셀은 서로의 내부 리소스와 연구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오픈하며 신뢰를 형성했고, CJ대한통운과 평행공간 역시 솔직하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협력 초기부터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타임라인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HD현대삼호와 런코리안인코리안, CJ대한통운과 평행공간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목표와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여,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기적 성과를 넘어 전사적으로 지속 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롯데케미칼은 뉴로라인즈와의 협력을 통해 회사 전체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초석을 마련했고, 한국콜마와 엔바이오셀 역시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실현하였습니다.

이 다섯 가지 포인트는 협력의 결과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파트너 선정 시 단순히 눈앞의 이익이나 기술력만 보지 마시고, 이 다섯 가지 기준을 명확히 점검하여 귀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진정한 성공으로 이끄시길 바랍니다.

구독하기
오픈이노베이션 진행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문의하기
인사이트 시리즈 이전 글: 오픈이노베이션의 진화 : 상시적 프로그램 도입과 PoC 이후 성공 전략 (After PoC)

[Insight #012]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파트너를 정할 때 반드시 고려할 5가지 포인트